2015_고등한문

95 15  . 산사의 밤에 가도( 賈島 )가 과거를 보러 가다가 ‘새는 못가에 있는 나무에 깃들고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린다.’라는 시구가 떠올랐다. ‘두드린다’는 말에 ‘퇴( 推 )’ 자를 쓸까 ‘고( 敲 )’ 자를 쓸까 고민하며, 때때로 손짓으로 밀거나〔 推 〕 두드리는〔 敲 〕 동작을 하니, 보 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여겼다. 때마침 경윤( 京尹 ) 벼슬에 있던 한유( 韓愈 )의 행차 를 만났는데, 가도는 그 행차 대열의 안에까지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좌우 의 사람들이 가도를 붙들고 한유 앞에 끌고 갔다. 가도가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시 구에 대해 말했더니, 한유가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고( 敲 )’ 자가 좋겠다고 말해 주었다. 이후 ‘퇴고( 推敲 )’는 글을고치고다듬는다는의미로사용되었다. - “상소잡기( 湘素雜記 )”에서 미는 것과 두드리는 것 쪽 지 읽기 실력 다지기 4. 우리 주변에서 다른 소리로 착각할 수 있는 소리를 찾아보자. 자기 점검 이 단원을 학습하면서 깨닫게된덕목을표시하 고, 느낀점을써보자. 공감 존중 협력 참여 배려 정의 소통 기타 2. ㉠의 원인이 되는 시구를 찾아 풀이해 보자. 蕭蕭落木聲 ㉠ 錯認爲疏雨 呼僧出門看 月掛溪南樹 1~ 3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해 보자. 1. 위 시의 형식에 대한 설명이다. ( ) 안에 알맞은 말을 넣어 보자. 한 구에서 한자의 글자 수가 ( ① ) 자이며, 구의 수가 ( ② ) 구이므로, 이러한 시의 형식을 ( ③ )라고 한다. 3. 위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끼리 묶인 것은? ㄱ. 첫째 구에는 공간적 배경이 드러나 있다. ㄴ. ‘ 雨 ’, ‘ 樹 ’로 압운( 押韻 )을 하였다. ㄷ. 呼僧 ∨ 出門看 으로 띄어 읽는다. ㄹ. 셋째 구에는 시각적 심상이 드러난다. ① ㄱ, ㄴ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ㄴ, ㄹ ⑤ ㄷ,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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