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93 15  . 산사의 밤에 학습 목표 • 한시를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 한시의 압운을 이해할 수 있다. •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山寺夜吟 산사에서 밤에 읊조리다 蕭蕭落木聲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를, 錯認爲疏雨 잘못 알았네 성긴 빗소리로. 呼僧出門看 스님 불러 문을 나가 보게 하니, 月掛溪南樹 달만 시내 남쪽 나무에 걸려 있다 하더라. * ‌ 정철( 鄭澈 , 1536~1593 )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시인. 호는 송강. 작품으로 ‘관동별 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이 있음. 蕭蕭 : 비가 내리거나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落木 : 낙엽이 떨어지다. 錯認 : 착각해서 잘못 알다. 疏雨 : 성긴 비 [핵심 정리] • 소재: 落木 , 雨 , 月 • 운자: 雨 , 樹 • 주제: 산사의 가을밤 풍경 스님과의 대화 형식으 로 쓴 이 시는 송나라의 구양수 ( 歐陽脩 , 1007~1072)가 지은 ‘추성부( 秋聲賦 : 문답 형식을 빌려가을을노래함.)’의표현방 식을취한것으로알려져있다. 참고 전구와 결구는 시인과 스님이 대화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네. 얼마나 조용하면 낙엽 소리가 빗소리처럼 들릴까? 시를 읽어 보니, 심상이 뛰어난 것 같아. 시각적 심상도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이 시는 로 띄어 읽어야 하는 오언 절구의 시야. 맞아, 기구와 승구에서 소리를 빗소리로 착각하는 장면이 그렇지. 특히, 결구에 달이 나무에 걸려 있다는 표현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사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군. 그리고 2구와 4구에 ‘ 雨 ’와 ‘ 樹 ’를 로 사용하고 있어. 그만큼 깊은 산속이라는 것이겠지. 시상 전개 및 감상 押韻法 : 한시에서는 일 정한 위치에 같은 음조( 音 調 )를 가진 글자가 배치된 다. 일반적으로 짝수 구의 끝자리에 위치하지만, 칠 언시의 경우에는 첫째 구 끝에도 운자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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