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89 14 . 깊은 산속에서 학습 목표 • 한시를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 한시의 대우를 이해할 수 있다. • 한시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山居 산에 살다 春去花猶在 봄은 갔으나 꽃은 오히려 남아 있고, 天晴谷自陰 하늘은 맑은데 골짜기는 저절로 그늘지네. 杜鵑啼白晝 두견새가 한낮에도 우니, 始覺卜居深 비로소 깨달았네, 깊은 산속에 살고 있음을. * 이인로( 李仁老 ,1152~1220 ) 고려 중기 때 문신. 한유와 소 동파의 시 문학을 존중했으 며, 송나라의 시풍( 宋詩風 )을 따른 선구자 猶 : 오히려 自 : 스스로, 저절로 自陰 : 녹음이 우거져 골짜기 가 어두운 상태 卜居 :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 함. [핵심 정리] • 소재: 花 , 谷 , 杜鵑 • 운자: 陰 , 深 • 주제: 깊은 산속에서 은거함. 對偶法 의 효과 : 시구의 대립적인 짝을 이용한 대 우법을 사용함으로써, 시 인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보다 더 강 조할 수 있다. 음, 그렇구나. 한마디로 시상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 기구와 승구의 한자 하나하나가 짝을 이루고 있네. 전구에서 갑자기 두견새가 우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런데 왜 제목을 ‘산에 살다’라고 했을까? 5자 4구로 이루어진 것을 보니 오언 절구의 한시야. 두견새 우는 소리로 깊은 산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표현이 참신하지. 2구와 4구 끝에 사용한 은 운자로군. 아, 짝을 이루도록 짓는 법! 을 사용했군. 깊은 산속이라 두견새가 밤인 줄 알았던 모양이야. 글쎄! 시상 전개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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