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이책을펴는여러분에게 한자 는우리의언어생활입니다. 우리가매일듣고말하고읽고쓰는, 일상의언어생활곳곳 에한자가녹아들어있습니다. 한자의세계는보기에는낯설어도실제로는전혀낯설지않은세 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언어생활’, 그 자체의 필요성 여부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듯, 우리언어안에녹아있는한자를체험하는필요성여부를따지는것도논쟁을위한논 쟁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이를 느끼고 체득함으로써 ‘우리의 언어생활’을 보다 풍부 하고다채롭게가꾸어가는것입니다. 한문은우리의전통문화입니다. 우리의문학, 역사, 철학, 사상의정수가한문에담겨있습니 다. 우리가우리로서의자신을소중히여기고우리고유의빛깔에관심을갖는한, 우리는한문 을 버릴 수 없습니다. 다만, 한문이란 전통문화는,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맛보다 오래 우려내면 서 깊어지는 맛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문에 다가가는 마음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에게다가가는마음처럼기다림과노력이필요합니다. 게임과오락처럼선뜻재미있거나친근하 게 다가오지 않더라도, 사랑하고픈 사람을 기다려 주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한문에 조금씩 다 가와주기를바랍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우리다운 언어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방법을 고안해 적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문이란 전통문화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흥미롭 고다채로운글감을선별해다듬었습니다. 아울러우리삶에보다도움이되고자오늘날의나· 우리·세계와적극적으로연계하고자하였습니다. 이책과함께하는한자와한문학습이여러분 의윤택한언어생활과풍요로운삶을이루어가는데든든한보탬이될수있기를기원합니다. 집필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