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춘추 시대 진( 晉 )나라 임금 영공( 靈公 )은 세금을 과하게 걷어 사치를 즐겼다. 당시 정경( 正卿 )이었던 조순( 趙盾 )은 영공의 이러한 잘못을 고치고자 자주 충언 을 하였고, 이를 귀찮게 여기던 영공은 자객을 보내 조순을 죽이려고 하였다. 죽음을 피해 도망하던 조순이 국경을 막 넘으려는 순간, 영공이 시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도성으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고 사관( 史官 ) 인 동호( 董狐 )가 ‘조순이 왕을 죽였다.’라고 기록하였다. 동호는 ‘한 나라의 정경 이 그 지위를 버리고 도망가려 하였고, 다시 돌아와서도 왕을 죽인 역적을 내버 려 두었으니 당신이 왕을 죽인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조순은 한탄하며 동호의 말을 받아들였다. 이후 ‘동호지필( 董狐之筆 )’은 ‘권력이나 힘 있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 “좌전( 左傳 )”에서 동호의 붓 쪽 지 읽기 실력 다지기 1~ 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자. 上曰 : <중략> “ ‘ 太宗實錄 ’ 春秋館 今已畢撰 . ( ㉮ ) ㉠ 予欲見之 何 如 . ” 右議政孟思誠 提學尹淮 同知摠制申檣等 曰 : “ 今所撰 實錄 ( ㉯ ) 皆載嘉言善政 無所更改 ( ㉰ ) 況我殿下其有更改之乎 . ( ㉱ ) 史官 亦疑君上之見 ( ㉲ ) 必不盡記其事 何以傳信於將來 . ” 上曰 : “ 然 . ” 1. ㉠을 문장의 유형에 유의하여 풀이해 보자. 4. ‌세계 기록 유산으로 추천할 수 있는 기록물을 찾아보고 그 까닭을 말해 보자. 3. ‌다음 글을 통하여 ‘ 임금이 실록을 보는 것 ’ 에 반대하는 신하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글을 써 보자. 전임 사관들은 품계는 비록 낮았지만 청화( 淸華 )한 벼슬로서 항상 궁중에 들어 가 입시( 入侍 )하였다. 그리고 임금의 언행을 비롯하여 임금과 신하가 국사를 논 의, 처리하는 것과 정사( 政事 )의 득실( 得失 ) 및 풍속의 미악( 美惡 )과 향토( 鄕土 ) 의 사정( 邪正 ) 등을 보고 들은 대로 직필( 直筆 )하여 사초를 작성하였다. 2. 글의 맥락으로 보아 다음 글이 들어갈 곳으로 적절한 곳은?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殿下若見之 則後世之主 必效而更改之 자기 점검 이 단원을 학습하면서 깨닫게된덕목을표시하 고, 느낀점을써보자. 공감 존중 협력 참여 배려 정의 소통 기타 143 24. 왕이 실록을 보려 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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