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公 少時 卓 熒 不羈 . 공(양연)은 젊은 시절에 재능이 뛰어나고 빛나 (세상의 일에) 얽매이지 않았다. 至四十始學 發奮決心 握左手 , 不爲文章 誓不開手 . 사십에 이르러 처음으로 공부할 때, 발분하고 결심하여 왼손을 쥐고서, 문장을 짓지 못하면 손을 펴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讀書于北漢中興寺 歲餘 文理貫通 詩格淸高 . 북한산 중흥사에 들어가 글을 읽었는데 일 년 남짓에 문리가 관통하고 시의 품격이 맑고 고 상하였다. 寄詩於其婦翁曰 장인에게 시를 부쳐 말하기를 書榻燈光暗 책상의 등빛은 어둡고, 硯池水色淸 연지(벼루 못)에 물빛은 맑습니다. 管城吾所願 관성(붓)은 제가 바라는 바요, 兼望楮先生 아울러 저선생(종이)을 바랍니다. 蓋請四友之意也 . 대개 문방사우(종이, 붓, 벼루, 먹)를 부탁하는 뜻이다. 婦翁 佳其晩學速成 戱而答之曰 “ 梁忠義四十 讀書山堂 嗚呼 晩矣 . ” 장인이 그(사위)가 만학하였으나 빨리 이룬 것을 좋게 여겨 장난삼아 그에게 답하여 말하길 “양충의가 사십에 산당에서 책을 읽는데, .” 世人 傳爲美談 . 後登科日 始欲開手 則爪甲穿掌 . 세상 사람들이 전하여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다. 뒤에 과거에 급제한 날 비로소 손을 펴려고 하니 . 양연( 梁淵 , ?∼1542): 조선 중 기의 문신 卓 熒 : 두드러지게 뛰어남. 不羈 : 도덕이나 사회 관습 등 에 얽매이거나 구속받지 않음. 發奮 : 마음과 힘을 다하여 떨 쳐 일어남(분발). 至 : ~에 이르러 爲 : 만들다, 짓다 于 : ~에서 歲餘 : 1년 남짓한 동안 文理 :글의뜻을깨달아아는힘 於 : ~에게 蓋 : 대개 婦翁 : 사위에 대한 장인의 자 칭( 自稱 ) 忠義 : 공신의 자손으로 충의 위( 忠義衛 )에 소속된 사람 山堂 : 산신당의 준말 爪甲 : 손톱 학습 목표 • 글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바르게 읽을 수 있다. • 문장의 유형을 알고 풀이에 활용할 수 있다. • 선인들의 일화를 통해 올바른 생활 자세를 기를 수 있다. ‘벼루에 물빛이 맑다’는 것 은 어떤 뜻인가? 양연과 같이 자신의 다짐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넓히고 키 우 고 감탄문 : 사물이나 사실에 느낌을 받아 슬픔, 기쁨, 놀라움 등의 감정을 나타내는 문장 으로 감탄사가 쓰인다. 예 鳴呼 !: 오호! 아! 양연에게 빗댈 만한 성어는? 133 22. 굳게 마음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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