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_고등한문
101 17 . 정로정을 떠나며 학습 목표 • 한시를 낭송할 수 있다. • 한시의 시상 전개 방식을 알 수 있다. • 한시의 시적 배경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夜下征虜亭 밤에 정로정을 떠나며 船下廣陵去 배는 광릉으로 내려가고, 月明征虜亭 달은 정로정을 밝게 비추네. 山花如繡頰 산꽃은 소녀의 뺨 같고, 江火似流螢 강 위의 불빛은 흐르는 반딧불과 같구나. * 이백( 李白 , 701~762 ) 시선( 詩仙 )으로 일컬어지는 당나라 때의 시인 下 : 떠나다, 내려가다 廣陵 : 지금의 강소성 양주시 征虜亭 : 강소성 남경시에 있 던 정자 이름 繡頰 : 당나라 때 소녀들이 사 용하는 붉은 연지로 화장한 뺨. 꽃을 수놓은 듯한 아름다운 여 인의 얼굴이란 의미 流螢 : 반딧불이의 불빛 [핵심 정리] • 소재: 月 , 征虜亭 , 山花 • 운자: 亭 , 螢 • 주제: 선상에서 느끼는 봄밤 의 정취 시인은 지금 이라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고 있나 봐! 전구에서는 봄밤의 경치가, 결구에서는 뱃놀이의 정취가 드러나 있군. 시인의 삶이 자유분방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런데 이 시는 묘사만으로 정서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 이 시는 2구와 4구 끝에 ‘ 亭 , 螢 ’을 운자로 사용한 오언 절구로군.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어. 배를 타고 바라본 봄밤의 풍광이 잘 묘사된 것 같아. 그래. 기구와 승구를 보면, 으로 떠나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런데 왜 밤에 ‘정로정’을 떠나 ‘광릉’으로 가는 걸까? 선경 후정으로 시상을 전개한 것이 아니란 말이지? 이 시는 이백이 761년 늦봄에 정로정에서 배에 올라 광릉을 유람하며 지은 시로 알 려져 있다. 참고 전구와 결구에서 을 소녀의 뺨에, 을 반딧불에 비유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 시상 전개 및 감상 시상 전개 방식 : 시상 전 개 방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할 수도 있고, 공간 의 변화에 따라 할 수도 있 다. 대체로 한시에서는 선 경 후정( 先景後情 )의 전 개 방식이 중심을 이룬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MzY4OTY5